외국 쇼핑몰에서 물건을 구매해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최근에는 해외 배송을 지원하는 개인 사업자가 운영하는 작은 쇼핑몰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렇게 통신 기술의 발달로 이제는 매우 작은 규모의 기업도 전 세계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면서 언어와 문화 간 의사소통 필요성이 급속히 증가했습니다.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 자체는 사실상 전 세계 어디에서든 가능하지만, 언어를 이해하지 못해서 생기는 의사소통 문제까지는 해결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서 번역의 중요성도 함께 커졌는데요, 잘못된 번역은 단순한 재정적 손실 차원의 문제를 넘어 기업의 평판에 영향을 미치거나 법적 문제를 일으키고, 신체적 상해나 산업 재해로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문화, 언어, 분야 및 산업 간의 정확하고 효과적인 의사소통은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많은 회사가 에이전트, 파트너, 고객 및 정부 기관 네트워크 내에서 원활한 의사소통을 보장하기 위해 많은 자원을 소비합니다. 다양한 거래 파트너 간에 정보를 정확하게 공유해야 하므로 현지화라는 비즈니스 기능 역시 발전했습니다.

 

전 세계 비즈니스에서 번역 수요의 증가와 추세의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 영어 이외의 언어에 대한 수요의 증가

– 비영어권 국가들로부터 해외 시장에 도달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증가

– AI 기술의 향상과 클라우드 기반 번역 플랫폼의 증가에 의한 번역 비용 감소 등.

 

오늘은 번역에 대한 수요와 기회가 증가하는 원인을 토대로 새로운 번역 산업의 미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본 콘텐츠는 https://www.digitalistmag.com/future-of-work를 참고하여 작성했습니다.

 

번역 서비스는 전환기이다

번역 서비스에 대한 연간 기업 지출은 2020년까지 450억 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합니다. 이는 주로 세계화 및 전세계적으로 생성되는 텍스트의 증가가 원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성장으로 번역 서비스의 신기술 발전이 촉진되기도 합니다. 세계의 많은 기업들이 번역 비용을 줄이기 위해 기계 번역(MT: Machine Translation) 형태로 인공지능(AI)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AI가 지원하는 자동 번역 플랫폼은 지난 24개월 동안 번역 품질의 정확도 면에서 상당한 발전을 이루었습니다. 신경망 기계 번역(NMT: Neural Machine Translation)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하므로 검색엔진, 소셜 네트워크, 전자상거래 사이트에서 훨씬 더 많은 양의 언어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수요가 적은 소비자(B2C) 웹 사이트의 경우 이렇게 완전 자동화된 AI 기반 시스템 기계 번역을 십분 활용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이러한 자동 기계 번역은 무료로 제공됩니다.

 

AI의 발전으로 통/번역가는 사라질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답은 “아니다”입니다. 앞서 언급했다시피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인공지능(AI) 기술과 딥러닝을 사용하는 구글 번역기, 마이크로소프트의 BING, 네이버의 파파고 그리고 카카오의 kakao i 등의 기계번역 프로그램들이 출현했습니다. 심지어 사용이 무료라는 파격적인 정책에 번역 결과물마저 생각 이상으로 우수한 품질을 보여주어 이제 우리는 누구나 인터넷에서 번역을 할 수 있는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기계 번역의 정교함과 신뢰성의 가속화로 인해 제품 및 서비스 현지화, 출판, 마케팅, 그리고 번역 분야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라고 추측했습니다. 물론 기계 번역이 어느 정도 사람을 대체할 수는 있겠지만, 번역 서비스가 파괴되고 번역과 현지화 팀의 필요성 자체가 소멸될 수도 있다는 의견은 아직 비현실적이긴 합니다. 기계 번역이 인간을 대체할 수 없는 이유에는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예시가 있습니다.

1. 기업이 원하는 성공적인 번역 수준은 프로그램의 수준에 비해 상당히 높습니다. 즉, 기업이 원하는 수준의 번역을 기계 번역만으로는 달성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2. 기업이 원하는 수준에 맞는 번역 결과물을 만들기 위해서는 해당 번역 분야(의학, 법률, 마케팅 등)의 전문성이 필요합니다.

* 단순히 의사결정, 요건 및 시스템을 기술하는 문서보다 전문화된 문서 유형의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포스트 에디팅과 포스트 에디터가 미래 번역산업의 핵심으로

포스트 에디팅(Post Editing)은 위에서 설명한 기계 번역의 문제점을 보완해주는 색다른 방식의 기계 번역 작업으로, 미래 번역산업에 있어서 상당한 부분을 차지하는 번역 서비스의 종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유럽이나 미국에서는 기계번역과 포스트 에디터(기계 번역의 번역물을 수정해주는 직업)를 통해 번역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 상당수입니다. 

포스트 에디팅은 1차로 기계 번역이 완료된 번역 결과물을 이후 포스트 에디터가 검토하며 오류를 수정해주는 작업을 의미합니다. 간단히 말하면 기계 번역+사람 번역이라 할 수 있습니다.

‘기계번역’이라는 새로운 컨셉과 ‘포스터 에디터’라는 새로운 직업은 한국 사회에선 그리 친숙하지 않다. 하지만, 유럽의 언어서비스 산업은 이미 오래전부터 기계번역 중심으로 탈바꿈했다. 어떤 회사는 자사가 기계번역과 포스트 에디팅을 통해 번역한다는 걸 당당하게 밝히는 반면, 어떤 회사는 여전히 자료가 충분치 않은 분야에 정보 전달하기 위해, 혹은 온전히 우수한 번역 품질을 위해 인간번역을 한다. 하지만 아마 이를 위해 높은 번역료를 부담하고 있을 것이다. 언어서비스 산업은 기계통·번역에 기초를 두고 있다. 기계통·번역은 번역 기술을 탑재한 AI와 상상을 뛰어넘는 작업능력의 컴퓨터를 활용한다.

출처 : 교수신문(http://www.kyosu.net) <번역의 진화, ‘인간번역’에서 ‘기계+인간번역’으로 중…>

 

기계와 인간이 협업하여 정확성과 시간/비용 효율을 모두 잡을 수 있는 포스트 에디팅은 비즈니스 번역 서비스에 있어 합리적인 방식이 될 것입니다.